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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 이야기

고음이 안 나오는 진짜 이유 — 힘이 아니라 '압력'이다

이 글은 보컬로직 무료 가이드북 「내 목소리를 이해하는 첫 번째 가이드」 내용을 블로그용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고음이 안 나오는 진짜 이유 — 힘이 아니라 '압력'이다

이 글은 보컬로직 무료 가이드북 「내 목소리를 이해하는 첫 번째 가이드」의 내용을 블로그용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고음이 안 올라가요." "목이 자주 아파요." "삑사리가 나요." "기복이 심해요." "이유 없이 불안해요."

상담 시 자주 듣는 다섯 가지 말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다뤄보면 하나로 모이는 경우가 많다.

다섯 증상, 하나의 원인

이 다섯 가지는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래 지켜보면 한 곳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건, 압력 부족이 몸의 어느 부분에서 먼저 드러나느냐의 차이일 수 있다.

내가 상담해 온 사람의 80% 이상은 압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이 다섯 증상 중 하나 이상을 겪고 있었다. 이건 통계가 아니라 현장에서 지켜본 관찰이다. 그래도 반복해서 보이는 패턴이니 짚어볼 만하다. (물론 근육 사용의 불균형이나 호흡 패턴처럼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다.)

깊이란 무엇인가

깊이는 아래에서부터 나오는 느낌이다. 소리의 뼈대, 알맹이에 해당한다. 아나운서, 성우, 배우의 말소리를 떠올려보면 감이 온다. 가볍게 떠 있지 않고, 아래로 뿌리내린 소리다.

몸으로 옮기면 이렇다. 소리를 낼 때 가슴 아래부터 뭔가 받쳐주는 느낌이 있는가. 그 느낌이 있으면 깊다고 말할 수 있고, 없으면 소리가 목 위쪽에서만 맴돈다.

크게 내는 것과 깊게 내는 것은 다르다

가수들은 생각보다 지르지 않는다. 무대에서 강하게 들리는 소리는 호흡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압력이 있어서다. 크게 내는 것과 깊게 내는 것은 다른 축의 일이다.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 부른 소리와, 무대 위 가수의 소리는 결이 다르다. 하나는 양으로 밀어낸 소리고, 하나는 압력으로 지탱한 소리다.

## 압력은 미는 힘이 아니라 지탱이다

압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힘껏 미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압력은 뻥튀기 기계가 아니라 압력밥솥의 밸브에 가깝다. 새지 않게 밸브를 잘 닫아두는 것이지, 밖으로 세게 밀어내는 게 아니다.

적정한 지점에서 새지 않게 잡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발성도 같다. 세게 지르거나 미는 감각이 아니라, 적정한 지점에서 새지 않게 잡아주는 감각이다.

이 감각을 처음 잡을 때는 오히려 소리가 작게 느껴질 수 있다. 크기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밀어내던 바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는 법

입 앞 3cm에 손바닥을 대고 다음을 해본다.

  1. 편한 음으로 "하—"를 5초. 공기를 많이 써서 크게 낸다.
  2. 같은 음으로 다시 "어—"를 5초. 공기는 아끼되 안쪽에서 머금은듯 낸다. 소리는 작아도 된다.
  3. 두 번 다 손바닥에 닿는 바람 세기를 비교한다.

어느 쪽에서 바람이 더 많이 나왔는지, 어느 소리가 알맹이가 있게 들렸는지 직접 비교해보면 — 크기와 압력이 다른 개념이라는 게 말이 아니라 몸으로 확인된다.


나는 지금 어디서 막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5분 자가진단과 보컬로직 8단계 지도는 무료 가이드북 「내 목소리를 이해하는 첫 번째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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